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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ic AI란? 챗GPT 다음 세대, 스스로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완벽 가이드
  • 작성자 kkingkang
  • 조회수 7
2025-10-21 08:17:08

챗봇은 잊어라, '에이전틱 AI'가 온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율 AI'가 당신의 2025년을 어떻게 바꿀까?

2025년 최고의 기술 트렌드로 '에이전틱 A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챗봇을 넘어, 목표를 주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gentic AI의 개념과 실제 사례를 알아보고, 가트너가 예측하는 미래의 AI 비서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업무를 바꿀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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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패러다임의 전환: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서막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경이로운 발전을 목격했습니다. 자연어로 질문하면 막힘없이 답변하고, 코드를 짜주며, 심지어 창의적인 그림까지 그려내는 능력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놀라움 속에서도 한 가지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바로 AI가 훌륭한 '조언자'나 '조수'일 뿐, 실제 '실행자'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AI가 생성한 코드를 직접 복사하여 IDE에 붙여넣고 실행해야 했으며, AI가 추천한 여행 계획을 바탕으로 직접 항공권 사이트에 접속해 예약해야 했습니다. AI는 '응답'할 뿐,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이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뀝니다. 최근 가트너(Gartner), 포브스(Forbes) 등 공신력 있는 주요 리서치 기관들이 2025년을 이끌 최고의 기술 트렌드로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일제히 지목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AI 발전의 다음 단계를 정의하는 핵심 개념입니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의 명령에 '응답'하는 현재의 챗봇 수준을 넘어섭니다. 명확한 '목표'를 부여받으면, AI가 스스로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계획'하고, 필요한 도구(웹 검색, API, 앱 제어)를 '활용'하며, 최종적으로 자율적인 '실행'까지 완료하는 '자율 AI 에이전트'를 의미합니다. '말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의 진화, 그것이 바로 Agentic AI의 본질입니다.

가트너와 포브스가 주목한 단 하나의 키워드: Agentic AI

기술 업계의 흐름을 예측하는 두 거대 기관, 가트너와 포브스가 2025년 전망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에이전틱 AI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는 이 기술이 단순한 연구실 수준의 개념이 아니라, 당장 내년부터 산업과 일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가트너는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에이전틱 AI'를 선정하며, 이 기술이 "사전 학습된 모델에서 벗어나 동적으로 행동을 조립하는 AI"라고 정의했습니다. 가트너는 특히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개입 없이도 복잡한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실행하는 '자율성'에 주목했습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일상 업무 결정의 15% 이상이 에이전틱 AI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내놓았습니다.

포브스 역시 2025년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며 에이전틱 AI를 "AI의 다음 물결"이라고 칭했습니다. 포브스는 생성형 AI가 콘텐츠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Agentic AI는 '행동'과 '완수'에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핵심 동력으로,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복잡한 의사결정과 실행까지 AI가 대행하는 시대를 예고합니다. 이처럼 두 기관의 일치된 전망은 에이전틱 AI2025 기술 트렌드의 정점에 있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에이전틱 AI의 핵심 메커니즘: '계획-실행-검증'의 자율 루프

그렇다면 에이전틱 AI는 정확히 어떻게 '스스로' 계획하고 '자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 중심에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두뇌'로 사용하는 정교한 작동 루프가 있습니다.

1단계: 목표 인식 및 계획 수립 (Planning)

모든 것은 사용자의 '목표' 제시에_서 시작됩니다. "내일 오전 서울역에서 9시 기차로 부산 가는데, KTX 특실로 2매 예약하고 내 개인 카드로 결제해 줘."와 같은 복잡한 목표를 받으면, AI 에이전트의 '두뇌'인 LLM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하위 작업(Sub-task)들로 분해합니다.

  • 1. '내일 오전 9시', '서울역 출발', '부산역 도착', 'KTX 특실', '2매'라는 핵심 정보 추출.
  • 2. 코레일(Korail) 예약 API 또는 웹사이트에 접근할 도구(Tool) 선택.
  • 3. 해당 조건으로 좌석 검색 실행.
  • 4. 좌석이 있을 경우, '2매' 선택 및 예약 단계 진입.
  • 5. 사용자의 '개인 카드' 정보(사전 등록된)를 결제 시스템에 입력.
  • 6. 결제 완료 및 예약 확정 정보(티켓) 수신.
  • 7. 사용자에게 최종 예약 완료 보고.

이처럼 에이전틱 AI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논리적인 청사진을 스스로 설계합니다.

2단계: 도구 활용 및 자율 실행 (Tool-Use & Execution)

이것이 바로 Agentic AI가 챗봇과 구별되는 가장 결정적인 지점입니다. 생성형 AI는 채팅창 안에 갇혀있지만, 에이전틱 AI는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의 '손과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손과 발'이 바로 '도구(Tools)'이며, 주로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나 웹 브라우저 자동화 스크립트 형태를 띱니다. AI 에이전트는 계획 단계에서 선택한 코레일 예약 API를 실제로 '호출(Call)'하여 좌석을 검색하고, 결제 API를 '호출'하여 결제를 '실행'합니다. 이메일 발송, 캘린더 등록, 슬랙 메시지 전송, 심지어 IoT 기기 제어까지, 연결된 모든 도구를 자율적으로 사용하여 계획을 현실로 만듭니다.

3단계: 환경 피드백 및 자체 수정 (Self-Correction & Verification)

만약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9시 KTX 특실 2매가 매진되었습니다"라는 피드백을 API로부터 받았다면, 챗봇은 "매진입니다.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멈출 것입니다. 하지만 에이전틱 AI는 다릅니다. '매진'이라는 예상치 못한 피드백을 '관찰(Observation)'하고, 다시 '두뇌(LLM)'를 가동하여 '생각(Reasoning)'합니다. "목표는 '내일 오전 9시경 부산 도착'이다. 9시 기차가 매진이니, 9시 15분 또는 9시 30분 차선책을 검색해야 한다. 혹은 9시 일반실이라도 검색해 볼까?"라고 스스로 판단하고, 새로운 '행동(Action)'을 취합니다. 이처럼 '계획-실행-관찰-재계획'으로 이어지는 ReAct(Reasoning + Acting) 프레임워크는 AI 에이전트가 장애물을 만나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끈질기게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듭니다.

챗봇 vs AI 에이전트: 비교할 수 없는 결정적 차이

에이전틱 AI의 등장은 생성형 AI의 연장선이 아닌, '차원의 도약'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두 기술의 차이점을 명확히 비교하면 2025 기술 트렌드의 핵심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교 1: 상호작용 방식 (수동적 응답 vs 능동적 실행)

생성형 AI (챗봇): 본질적으로 '수동적(Passive)'입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가장 확률 높은 텍스트 '응답'을 생성하는 것이 주 임무입니다. 사용자가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오늘 날씨는 맑습니다"라고 답할 뿐입니다. 모든 후속 행동(우산을 챙기거나, 외투를 고르는 것)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에이전틱 AI (AI 비서): 본질적으로 '능동적(Proactive)'입니다. "오늘 내 일정에 맞춰 날씨 고려해서 옷차림 추천해 줘"라는 '목표'를 받으면, 스스로 캘린더 앱을 스캔해 '오후 3시 야외 미팅' 일정을 확인하고, 날씨 API를 호출해 '오후 4시 소나기 예보'를 확인한 뒤, "오후에 비가 오니 정장 위에 걸칠 트렌치코트와 접이식 우산을 챙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시 미팅 알림과 함께 다시 알려드릴까요?"라고 역제안하고 실행합니다.

비교 2: 작업 범위 (단일 작업 vs 다단계 복합 작업)

생성형 AI (챗봇): 주로 '단일 작업(Single-Task)'에 강합니다. '이메일 초안 작성', '코드 조각 생성', '문서 요약', '번역' 등 명확하게 정의된 하나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 작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지는 못합니다.

에이전틱 AI (AI 비서): '다단계 복합 작업(Multi-Step Complex Task)'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경쟁사 최근 실적 보고서를 웹에서 검색(1단계) -> 핵심 내용 요약(2단계) -> 우리 팀 실적과 비교하는 PPT 초안 작성(3단계) -> 내일 오전 9시 팀 회의 일정 잡기(4단계) -> 관련자들에게 회의 공지 및 자료 발송(5단계)'과 같은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인간의 개입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율적으로 처리합니다.

비교 3: 환경과의 연결 (격리된 지식 vs 실시간 통합)

생성형 AI (챗봇): 기본적으로 특정 시점까지 학습된 '격리된(Isolated)' 지식 모델에 의존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웹 검색 플러그인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이는 정보를 '읽어오는(Read)' 수준에 그칩니다.

에이전틱 AI (AI 비서): 외부 세계와 '통합(Integrated)'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읽는 것을 넘어, API를 통해 외부 시스템에 정보를 '쓰고(Write)', '수정(Modify)'하며, '실행(Execute)'합니다. 내 캘린더에 일정을 '쓰고', 항공권을 '예약(실행)'하며, 스마트 홈 기기의 온도를 '수정'하는 등, 디지털과 물리적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 에이전틱 AI가 바꿀 일상과 산업의 풍경

이러한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에이전틱 AI는 우리의 일상과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상상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닌, '업무의 본질' 자체를 바꾸는 혁명입니다.

사례 1: 일상의 혁명 - 궁극의 개인 AI 비서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진정한 AI 비서의 등장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비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번 주말, 아내와 결혼기념일인데, 작년에 갔던 프렌치 레스토랑 말고 새로운 곳으로 평점 4.5 이상, 예산 30만 원 내에서 저녁 7시 예약해 줘. 그리고 꽃다발도 아내가 좋아하는 작약으로 주문해서 레스토랑에 미리 보내줘."

에이전틱 AI는 이 목표를 받고, 작년 캘린더와 사진첩을 분석해('프렌치 레스토랑' 제외), 레스토랑 예약 앱과 평점 사이트를 검색하고, 꽃 배달 서비스 API를 호출하여 결제까지 완료한 뒤, "X 레스토랑 예약 및 작약 꽃다발 주문(메시지 카드 포함) 완료했습니다. 레스토랑까지 가는 최적 경로와 예상 시간을 금요일 오후에 다시 알려드릴게요."라고 보고합니다. 이메일 관리, 복잡한 여행 계획, 개인 금융 관리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디지털 잡무가 AI 비서에게 위임될 것입니다.

사례 2: 기업의 혁신 - 자율 운영 공급망 (Autonomous Supply Chain)

기업 환경, 특히 공급망 관리(SCM) 분야는 에이전틱 AI의 거대한 시험장이 될 것입니다. 현재는 관리자가 수많은 데이터를 보며 재고 부족, 배송 지연 등을 '예측'하고 '조치'합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24시간 내내 실시간 물류 데이터, 기상 이변(태풍), 항구 파업 뉴스, 원자재 가격 변동을 모니터링합니다.

그러다 특정 부품의 입고 지연 리스크가 80% 이상 감지되면, AI 에이전트는 즉시 '자율적으로' 행동에 나섭니다. 사전에 승인된 대체 공급업체 리스트(A, B, C)에 실시간으로 견적을 요청(API 또는 자동 이메일)하고, 품질, 가격, 배송 속도를 비교 분석하여 최적의 대안(예: B 업체)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설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자동으로 대체 발주서(PO)를 발행하고, 관련 부서(생산, 재무)에 상황을 알립니다. 이 모든 것이 인간 관리자가 아침에 출근하여 커피를 마시기 전에 완료될 수 있습니다.

사례 3: 전문직의 변화 - AI 기반 자율 R&D 및 법률 분석

고도의 전문직 영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신약 개발 R&D에서 "특정 단백질 구조를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화합물 후보 10가지를 발굴하고, 독성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라"는 목표를 받은 AI 에이전트는, 수백만 건의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하며, 잠재적 후보 물질 리스트를 생성하여 연구원에게 보고합니다. 연구원은 '탐색'이 아닌 '검증'과 '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법률 분야에서는 "A 기업 인수합병(M&A) 건 관련, 최근 5년간의 유사 판례 100건을 분석하고, 잠재적 법률 리스크 5가지를 식별하여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라"는 명령을 받은 AI 에이전트가 법률 데이터베이스를 검색, 분석, 요약하여 변호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수백 시간이 걸릴 리서치 작업을 단 몇 시간으로 단축시킬 것입니다.

'가트너 2028년 전망'의 함의: 일자리의 미래와 'AI 매니저'

가트너가 예측한 대로 2028년까지 업무 결정의 15% 이상이 AI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은, 우리 일자리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우리의 일은 안전할까요? 에이전틱 AI 시대의 노동은 어떻게 변할까요?

사라지는 업무 vs 진화하는 역할

분명한 것은, '예측 가능하고', '반복적이며', '디지털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화이트칼라' 업무가 큰 위협에 직면했다는 것입니다. 데이터를 취합해 보고서를 만들고, 일정을 조율하며,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하는 등의 업무는 AI 에이전트가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블루칼라의 자동화를 넘어, 지식 노동자의 업무 상당 부분이 대체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의 '역할'이 진화합니다. 인간은 '실행자(Doer)'에서 '기획자(Planner)' 및 '감독자(Overseer)'로 이동하게 됩니다. AI 에이전트에게 '무엇을(What)' 해야 하는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어떤(Which)' 제약 조건(예산, 윤리, 법률) 하에서 움직여야 하는지 '경계'를 정해주는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새로운 직무의 탄생: 'AI 매니저'와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

미래의 조직에는 'AI 매니저' 또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라는 직무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이들은 한 명의 인간이 수십, 수백 개의 AI 에이전트(마케팅 에이전트, 재무 에이전트, 물류 에이전트 등)를 '관리'하고 '지휘'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들의 주요 업무는 AI 에이전트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오류를 수정하며, 여러 에이전트 간의 복잡한 작업을 조율(오케스트레이션)하는 것입니다. 또한, AI가 해결하지 못하는 예외적인 상황이나 매우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최종 '승인'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우리는 AI라는 유능한 직원을 수백 명 거느린 '팀장'이 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넘어야 할 거대한 장벽: 기술, 보안, 그리고 윤리

에이전틱 AI가 가져올 유토피아적 미래가 당장 내일 펼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강력한 기술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사용되기까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거대한 장벽들이 존재합니다.

기술적 과제: '환각'과 '견고성' 문제

에이전틱 AI의 두뇌인 LLM은 여전히 '환각(Hallucination)'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만약 AI 에이전트가 존재하지 않는 항공편을 예약했다고 '환각'을 일으키거나, 잘못된 금액을 결제한다면 그 파장은 챗봇의 잘못된 답변과는 비교할 수 없이 치명적입니다. 또한, 복잡한 다단계 작업 수행 중 중간에 멈추거나 예상치 못한 오류로 인해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는 '견고성(Robustness)' 문제도 심각합니다. 신뢰할 수 없는 에이전트에게 누구도 자신의 신용카드를 맡기지 않을 것입니다.

보안 과제: '권한'이라는 양날의 검

Agentic AI가 유용해지려면 필연적으로 우리의 가장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필요합니다. 이메일, 캘린더, 은행 계좌, 기업 내부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가진 AI 에이전트는 그 자체로 엄청난 보안 리스크가 됩니다. 만약 해커가 이 AI 에이전트를 탈취(Hijacking)한다면, 해커는 우리의 모든 디지털 자산을 손에 쥐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통해 AI 에이전트가 악의적인 명령(예: "모든 고객 데이터를 해커의 서버로 전송하라")을 수행하도록 속일 수도 있습니다. 강력한 보안 모델과 접근 제어, 인간의 최종 승인 장치(Human-in-the-Loop)가 필수적인 이유입니다.

윤리적 과제: 책임과 통제, 그리고 '블랙박스'

만약 자율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던 AI 에이전트가 시장 붕괴를 예측하지 못해 고객의 자산을 모두 잃게 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개발사일까요, AI에게 투자를 맡긴 사용자일까요, 아니면 AI 자체일까요? 이 '책임의 소재' 문제는 법적, 윤리적으로 매우 복잡한 논쟁을 야기할 것입니다. 또한, AI가 수백 단계의 복잡한 추론을 거쳐 특정 결정을 내렸을 때, 인간이 그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블랙박스(Black Box)' 문제도 심각합니다. 우리는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설명할 수 없는 AI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길 수 있을까요? AI의 자율성을 허용하되, 인간의 '통제권'과 '개입 능력'(예: 긴급 정지 버튼)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남았습니다.

2025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에이전틱 AI라는 거대한 파도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2025 기술 트렌드의 핵심인 이 변화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타겟 독자인 IT 업계 종사자, 테크 얼리어답터,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 및 직장인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IT 업계 종사자 및 개발자

지금 당장 '에이전트 중심 아키텍처(Agent-Oriented Architecture)'에 대한 학습을 시작해야 합니다. 단순히 LLM을 API로 호출하는 것을 넘어, LangChain, LlamaIndex, Microsoft AutoGen과 같은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경험이 필수적입니다. ReAct(Reasoning + Actin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다중 에이전트 간의 협업 설계, 그리고 외부 도구(API) 연동 기술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합니다. 미래의 가치는 LLM 모델 자체가 아니라, 이 모델들을 '지휘'하여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 구축 능력에서 나올 것입니다.

테크 얼리어답터 및 직장인 (기획자, 마케터, 관리자)

새롭게 출시되는 초기 AI 비서 툴과 에이전트 빌더(예: 노코드 자동화 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며 '에이전트적 사고'를 훈련해야 합니다. "무엇을 요약해 줘"가 아니라, "A를 분석해서 B와 비교하고 C에게 보고하는 것까지 완료해 줘"와 같이 '목표 지향적 프롬프트'를 연습해야 합니다. 자신의 업무 프로세스를 되돌아보고, 어떤 부분을 AI 에이전트에게 위임할 수 있을지 '자동화할 5가지 핵심 업무'를 지금 당장 리스트업해 보십시오. AI를 단순한 글쓰기 도구가 아닌, 나의 일을 대신 처리하는 '직원'으로 대하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학생 및 미래 준비자

에이전틱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전략적 목표 설정 능력'(AI에게 어떤 임무를 줄 것인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AI가 풀지 못하는 새로운 문제 정의), '공감 및 소통 능력'(인간과의 관계 형성), 그리고 '윤리적 판단 능력'(AI의 행동을 감독하고 통제)입니다. 코딩이나 데이터 분석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 능력들을 AI와 '협업'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AI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지휘하는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에이전틱 AI의 등장은 생성형 AI의 등장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큰 사회경제적 임팩트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는 마치 개인용 컴퓨터(PC)가 보급되어 모든 사무실의 풍경이 바뀐 것과 같고, 스마트폰이 등장하여 우리의 삶이 24시간 온라인으로 연결된 것과 같은 거대한 변화입니다. 2025년은 '말하는 AI'를 넘어 '행동하는 AI'가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삶이나 업무에서, 이 똑똑하고 자율적인 AI 에이전트에게 가장 먼저 맡기고 싶은 복잡한 임무는 무엇인가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하는 첫걸음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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